2020년 코로나 19가 강타한 요즘, 이 영향은 어김없이 수험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지난 3월 말경에 치러져야 할 국가직 필기 시험을 비롯한 모든 시험들이 연기되고, 7월 11일 드디어, 국가직 필기 시험이 치러질 것이다.
이에 앞서 지금 시험이 2주 남은 시점에서 필자가 어떻게 시험 대비를 해왔는지를 분석해 시험 막바지에 해야할 공부 방향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이 말은, 기출문제나 모의고사식 문제지를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기출문제를 푸는 이유는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데 기출문제란 우리가 응시할 시험과 실제로 비슷하게 출제된 문제를 말한다. 그러므로 기출문제가 출제된 유형, 형태, 출제의도 등이 우리가 볼 시험과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기출문제를 풀고 시험에 응해야한다.
모의고사식 문제지를 풀 때는 실전과 유사한 조건에서 푸는 것이 좋다. 최근에 모의고사 문제집은 동형 모의고사, 봉투 모의고사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다. 이러한 모의고사 문제지를 풀 때 일반 문제집을 푸는 식으로 풀 수도 있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때에 모의고사식 문제지는 실전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교재이다.
시험장과 유사한 조건이란 자신이 실제로 응시할 시험장의 조건으로 공간, 시간, 물리적 형태, 분위기, 문제지 등을 갖추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 하에 문제를 풀 때의 장점은 집중할수록 실전에서 스스로가 어떤 풀이 패턴을 보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심리에 대해 미리 점검해볼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재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행하게도 3년 동안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수능이라는 단 한 번의 시험에서 당일날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모의고사 점수보다 훨씬 안 좋은 성적표를 받아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컨디션이라는 것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수능이라는 시험 한 번으로 3년 동안의 성과가 결판지어지기에 이러한 시험 자체가 주는 심리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시험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모의고사 문제를 집중하며 풀어보는 것은 얼마 남지 않은 실제 시험에서 스스로의 문제 풀이 속도, 어느 과목을 풀 때 어떻게 스스로가 반응하는지, 어려운 문제를 풀 때의 심리 상태 등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다.
공간
실전 시험장처럼 학교와 같은 장소, 대개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시험의 대부분은 일반 학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공간이 있으면 좋겠지만 되는대로 조용한 곳에서 혼자 시험을 볼 수 있는 독서실이면 충분하다.
시간
시간은 실전 시험 시간대와 비슷할수록 좋다. 예를 들어 토익과 같은 시험은 아침 일찍 시작되는 편이기에 아침을 실전 시험을 보는 시간대로 정해 놓고 적응해야한다.
시간은 연습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실전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중간에 긴급하지 않는 이상 시간을 엄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실전 연습에 도움이 된다.
물리적 형태
물리적 형태는 책걸상이 있고 편한 의자면 충분하다.
분위기
실제 시험장은 다수의 사람이 모여 조용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본다. 그렇기에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조용한 분위기에 작은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차라리 시험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백색소음을 틀어 놓고 연습을 하면 몸을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지
문제지는 기출문제, 모의고사 문제를 가리지 않지만 기출문제의 경우 수험생활 중에 자주 풀어 봤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모의고사 문제집을 하나 사서 연습할 때 이용하되 OMR도 준비하여 답안을 써보는 연습까지 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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