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나의 수험생활 되돌아보기
영암푸욜 | 2018 국가직 직업상담직 9급 합격자
안녕하세요? 공무원 수험생활 블로거 영암푸욜입니다. 벌써 2020년이 지난 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수험생으로서는 지난 시간(작년인 2019년)을 돌아보면서 올해 계획했던 수험생활 전략 및 공부계획에 대해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초시생과 재시생, 두 입장을 기준으로 수험생활의 전략, 공부계획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제가 바로 초시생 상태에서 합격했기 때문에 초시생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사실 초시생은 공시 수험생활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지, 어떤 교재를 공부해야 할지, 인강 선택 등등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수험생활에 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초시생과 상담을 많이 하면서 깨달은 점은 바로 수험생활에 대한 ‘본인만의 가이드라인 부재’가 가장 와 닿았습니다. 왜냐하면 재시생이나 장수생의 경우, 공부방식이나 수험생활 패턴 등 어떤 것이 자신과 적합하고 부적합한지를 시험에서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으나 초시생은 아직 실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초시생의 수험생활 가이드라인을 잡기 위해서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저는 과목별 목표 점수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과목별로 학습 할당량을 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공부계획을 예시로 들자면, 저는 과목별 목표점수를 90, 95, 85, 95, 95 (예상 목표점수이며, 국어, 한국사, 영어, 직업상담심리학개론, 노동법개론 순서, 다만 오차는 -5~+10점으로 가정 ) 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목표점수 설정은 반드시 이 목표 점수를 달성하는 것이 좋으나 이는 대략적인 목표이고 핵심은 과목별 학습 할당량을 정하는 것에 있습니다.
제 목표점수를 보면 한국사가 강점이었고 영어는 약점인 과목이었습니다. 따라서 공부계획을 세울 때 영어가 한국사보다는 훨씬 많은 공부시간을 차지하였습니다. (하루에 영어 3시간, 한국사는 1시간 30분) 그 외로 국어나 선택과목들은 1시간~2시간씩 꾸준한 학습을 하도록 설정하는 등 다른 사람의 공부 계획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맞춤형으로 과목별 학습 할당량을 설정하는 가이드라인을 지향하였습니다.
두 번째, 초시생 분 중에 꾸준한 학습을 하시다가 간혹 체력 문제로 수험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한 번 생각해보셔야 할 것이 바로 ‘운동’입니다. 2020년 국가직이 4월, 지방직이 6월로 약 4,5개월 남은 시점에서 지금부터 시험 볼 때까지 체력 싸움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도 운동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나 반복된 수험생활에 전환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일주일에 3회 정도, 천천히 런닝부터 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지구력 운동은 장기적으로 체력을 기를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가볍게 1회 30분~1시간 정도 달리기로 운동을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재시생분들, 올해 공무원 시험 어떠셨나요? 어느 정도 공부한 성과가 나오신 분들부터 정말 아쉽게 탈락하신 분들까지 계실 것 같은데요. 수험생활을 어느 정도 보내오신 분들이라면 한 번 쯤은 겪게 될, 혹은 겪고 있는 ‘수험생활 슬럼프’에 대해 저의 경험을 말해보겠습니다.
저도 슬럼프가 온 적이 있습니다. 저는 군 복무 중,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만 낮은 자존감 때문에, ‘남들은 다 편하게 쉬면서 별 생각 없이 군 생활하는데 나는 나만 이렇게 고생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반드시 열심히 공부하여 합격하리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면서 깊은 내적 갈등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이제껏 해왔던 저의 공부와 함께 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절대 포기할 수는 없다는 다짐을 플래너나 다이어리에 적었고, 그동안 공부했던 시간이나 흔적이 담긴 스케쥴표나 다이어리, 학습 플래너를 보면서 이렇게 내가 열심히 공부해왔구나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하였습니다. 기분전환을 위해서 주로 산책하러 나가거나 운동을 하였고, 내적 갈등에 대한 저만의 답변으로 ‘내가 지금 보내는 이 시간은 남들이 보내는 시간의 몇 배 이상으로 소중하다’라는 등의 생각을 가지고 버티기도 하였습니다.
재시생분들일수록 수험기간이 길어져서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시생보다는 시험을 이미 응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 안에 정답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서 나중에 시험에 잘 대비하셨으면 하네요. 저 또한 다양한 노하우를 통해 수험생활 팁을 알려드리고 수험생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무원 수험생활은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오늘 다루었던 수험생활을 어떻게 계획하고 버티어내는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수험기간이 길기 때문에 수험생활을 잘 견뎌내는 것도 합격의 길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죠. 앞으로도 블로그를 통해 수험생활 팁을 자주 올릴테니 많이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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